'편스토랑' 강수정 "쌍둥이 등 3번 유산. '아이 하나만 주세요' 기도…포기 않길"
'편스토랑' 강수정 "쌍둥이 등 3번 유산. '아이 하나만 주세요' 기도…포기 않길"
  • 승인 2023.06.03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아들을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2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 엄마가 된 강수정이 힘겨웠던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에 대해 "저와 남편이 제민이를 손주 보듯이 본다. 저는 할머니 같이 큰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아무래도 어렵게 가진 아기라서 그렇다. 시험관은 6번쯤 했다. 인공수정도 많이 했고 유산도 3번 했다"며 "과거 쌍둥이를 임신했고 출산할 줄 알았다. 출산 휴가처럼 살았는데 임신 중기에 잘못돼서 입원도 했다. 입원도 3~4주 했는데도 안 되더라"며 유산의 아픔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는 너무 슬퍼서 이 이야기만 하면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과거 일처럼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하나만 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강수정은 "(제민이를) 임신했을 때도 하혈을 너무 많이 했다. 임신이라고 해서 기뻐했는데 아기 심장 뛰는 걸 보기 전에 피가 나와 '이번에도 안됐구나' 싶었다"며 "엉엉 울면서 병원에 가며 '또 큰일났어'라고 남편에게 전화했다. 그런데 심장이 튼튼하게 뛰더라. 7개월까지 하혈을 해서 빨리 출산하기를 빌었다. 너무 기뻤다. 드디어 나도 애 엄마가 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쪽지를 보내는 난임부부가 많다. 주변에서는 '그냥 놀아라', '이 시간을 즐겨라' 할테지만 그 속이 얼마나 아픈지를 안다"며 눈시울을 붉히고는 "지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시면 언젠가 찾아오니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