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해상 목표가 하향..투자의견은 '매수'
NH투자, 현대해상 목표가 하향..투자의견은 '매수'
  • 승인 2023.06.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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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목표가를 5만 6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새 회계제도(IFRS17)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현대해상의 자기자본이 감소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올해부터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IFRS17' 회계기준이 도입되며 각 사의 회계기준 자율성이 확대되자, 일부 보험사가 이를 활용해 보험계약마진(CSM) 등을 과대 산출하고 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실손의료보험의 계리적 가정 산출 기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상태다.

현대해상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본 이유는 현대해상의 1분기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4조 4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내 비중이 56%여서 경쟁사보다 크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가정으로, 목표 손해율인 100%에 도달하는 기간이 15년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 적용 시 손익보다는 주로 자기자본 감소와 신 지급 여력제도(K-ICS)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감소분만큼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므로 배당 가능 이익의 변화는 없다"라며 "또 제도의 불확실성도 점차 축소될 것이며 지금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