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음주 논란, 김광현 사과…“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WBC 야구대표팀 음주 논란, 김광현 사과…“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 승인 2023.06.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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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한국 야구 대표로 출전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좌완 투수 김광현(34)과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이용찬(34),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정철원(24)이 "대회 기간 중 음주한 사실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김광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나타나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WBC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자 미디어 여러분들, 팬 분들 앞에 서게 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의 베테랑으로 생각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찬도 같은 날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과 모든 관계자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저는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KBO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수용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정철원도 이날 음주 사실을 공개하며 같은 장소에서 사과했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에 KBO 사무국은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뺀 9개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술집을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