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이도현, 기억 되찾았다→다시 복수 시작…안은진, 홍비라 추적
'나쁜 엄마' 이도현, 기억 되찾았다→다시 복수 시작…안은진, 홍비라 추적
  • 승인 2023.06.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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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사진=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이도현이 기억을 되찾았다.

1일 방송된 JTBC '나쁜 엄마'에서는 화재가 난 돼지농장에서 머리를 부딪힌 뒤 기억을 모두 찾은 최강호(이도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태수(정웅인)는 송우벽(최무성)을 찾아와 사체로 발견된 내연녀 황수현(기은세)의 얘기를 꺼냈다. 송우벽은 "그래서 오셨구나. 두 번 다시 얼굴 안본다고 하신 양반이. 유가족도 여유로우신데"라며 "아들 친모면 유가족 아니냐"고 비아냥댔다. 오태수는 "황수현과 아이 문제가 수사 들어가면 둘 다 끝난다"며 "두 사람을 최강호의 여자와 아이로 엮어 끝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물론 그 전에 최강호를 먼저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벽은 "이런 양반이 대통령이 돼야하는 건데 거기서 황수현이 떠올라 버리네. 그때 로맨스가 그렇게 좋았냐"라고 조롱했다.

분노한 오태수는 송우벽을 발로 차버리며 "같이 놀아주니까 내가 만만해 보여? 로맨스? 너한테 증거가 있어? 나한테는 있어. 내가 최해식(조진웅)을 죽였다는 증거. 용마 건설을 우벽 그룹으로 만들 때까지 네가 했던 모든 짓거리. 최강호를 시켜서 황수현을 죽인 증거까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송우벽을 일으킨 그는 "오늘부로 우벽은 대한민국이 책임집니다"며 손을 잡았다.

최강호는 진영순(라미란)과 부두에서 사진을 찍다가 황수현을 밀항시키던 기억을 떠올리고 "황수현"이라고 중얼거렸다.

진영순은 농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말을 듣고 최강호와 집을 나섰다. 이때 방삼식은 농장에 화재를 언급하며 집을 벗어나는 진영순과 최강호를 훔쳐봤다. 그는 "농장에 불이 났다고"라며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이때 밖에서 소 실장과 차 대리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방삼식을 잡아야한다고 말하며 뒤에서 그가 달려가자 쫓아가기 시작했다.

농장에 먼저 도착한 방삼식은 검은 모자를 쓴 남자들을 발견했지만 그들에게 맞고 쓰러졌다. 소 실장과 차 대리는 검은 모자 남자들을 잡기 위해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농장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했고 이때 밖으로 나온 진영순을 보고 빠르게 부축했다.

정신을 차린 방삼식은 이미주(안은진) 대신 온몸에 물을 뒤집어쓰고 최강호를 구하기 위해 농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잠시 후 최강호가 방삼식을 업고 화재 현장을 탈출했다.

이미주는 병원으로 이송된 최강호를 지키는 진영순에게 "산소 치료도 잘 됐고 금방 깨어난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먼저 깨어난 방삼식은 최강호 상태를 물었고 진영순은 "강호는 검사해야할 게 남아서 이따가 일반 병실로 옮긴대"라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경찰은 발화 지점인 농장 입구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됐으며 곳곳에 폭발 물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삼식도 "농장에 갔는데 수상한 놈들이 안에서 불난 걸 확인하면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진영순은 "내가 그랬다. 실수로. 나 때문에 불이 났다"고 거짓말했다. 방삼식은 목에 선명히 남아있는 맞은 자국을 보여주며 "아니다"고 호소했지만 진영순은 "더 조사할 것도 없다"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

이미주는 진영순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의아해했다. 방삼식은 이미주에게 "강호를 보려고 농장에 갔다"고 말했다. 분노한 이미주는 방삼식을 계단으로 밀어붙이며 "바른대로 말 안 하냐. 안 그러면 네가 불 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결국 방삼식은 "내가 아니라 오태수 놈들 짓이다. 미주야, 지금 강호가 위험해"라고 털어놨다.

이미주는 진영순을 찾아가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 강호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있지 않냐. 강호가 오태수 의원 비밀을 알고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하더라. 강호가 오태수 의원 혼외 자식 유전자 검사 진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모르셨냐. 그거 때문에 삼식이도 잡혀가서 죽을 뻔했다. 아줌마가 박 씨 아줌마한테 준 가방에 그 유전자 검사 진본이 들어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영순은 깜짝 놀랐지만 증거가 오태수 의원에게 넘어갔다는 말에 "그럼 된 거 아니냐. 증거도 다시 가져갔고. 그런데 강호한테 왜 이러는 건데"라고 물었다. 이미주는 "강호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던 것 같다. 정신이 돌아오기라도 하면 증거들을 찾아 내밀 테니까 지금 이러는 거다. 그러니까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신고하지 마라. 우리야말로 아무 증거도 없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그래서 떠날 거다. 어차피 나한테 남은 시간도 얼마 없고 강호 깨어나면 아무도 모르는데로 이사부터 한 다음에 이민 수속 밟을 거다. 이제 강호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경찰이 모든 진실을 밝혀줄 거다. 강호도 보호해줄 거다"고 설득했지만 진영순은 "그러다 애아빠도 죽었다. 강호만큼은 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독하게 키웠던 거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안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싶다. 이제 우리 강호 내가 지킬 거다. 절대 아빠처럼 그렇게 만들지 않을 거라고"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강호가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엄마였다. 사시 준비하는 그 긴 시간이 힘들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렸다. 그거 아줌마가 좋아하시는 노래지 않냐. 서울 웬만한 전집은 다 가봤다. 녹두전이 먹고 싶은데 가는 곳마다 맛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만드신 녹두전맛을 찾고 있었나 보다. 강호는 엄마를 원망한 게 아니라 많이 걱정하고 그리워했던 것"이라고 위로했다.

눈물을 흘린 진영순은 "너였니? 강호 일기 속에 그 애가 너였냐고. 강호가 그렇게나 사랑했다던 그 애가 미주 너였구나. 그렇지? 그래서 그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무의식중에 너를 찾고 좋아하고. 미주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아팠니. 왜 말하지 않았어. 미안해"라며 이미주를 끌어안았다.

이미주도 "저도 죄송하다. 진작 말씀드려야 했는데 저도 너무 늦었다. 저 결혼하지 않았다. 예진(기소유)이, 서진(박다온)이 강호 아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 아이들이다. 강호와 헤어지고 난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제 결정과 선택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다. 아이들 핑계로 강호 발목 잡을 생각도 없었고 아이들 이유로 강호에게 돌아갈 마음도 없었다. 지금은 기억 못 하지만 분명 강호는 그때 절 버렸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널 버린 게 아니다. 강호 아빠 복수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아빠를 죽인 살인자의 아들로 들어가 그 공범의 딸과 결혼하려고 했던 거다"며 "강호 아빠를 죽인 사람은 송우벽 그리고 오태수다. 강호는 우리를 버린 게 아니다. 가족이고 연인이라는 이유로 더 위험해질까봐 자기 스스로 떠난 거다. 강호가 버린 건 우리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말했다. 

최강호는 이미주와 진영순의 대화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가온 두 사람에게 "엄마. 미주야"라고 말했다.

이때 병실에 경찰이 들이닥쳤고 최강호는 황수현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최강호는 황수현과 함께 탔던 차를 바다로 미는 사진과 산후조리원에도 자주가 사람들이 아빠라고 생각했다는 말에 "모른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오태수 이름을 말하려고 했지만 최강호가 "배고프다"며 갑자기 다른 사람의 라면을 빼앗아먹으며 소란을 피우는 걸로 입막음을 했다.

그는 "나 배고파. 집에 가요. 집에 갈래요. 저 아저씨들 자꾸 화내고 무서워"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힘으로 최강호는 제압했다. 진영순은 "같이 차 타고 나가면 다 범인이냐. 증거 있냐. 머리 다쳐서 사리분별도 못하는 애 데리고 폭력을 쓰냐. 서장 나오라 그래"라고 분노했다.

결국 집에 돌아온 진영순은 최강호를 붙잡고 "엄마 엄청 오래 기다렸어. 근데 인사도 안 해줄 거야"라고 말했다. 기억이 돌아온 최강호는 눈빛이 흔들렸다. 진영순은 "돌아왔구나. 우리 아들. 어서 와. 오랜만이야. 엄마 너무 무서웠어. 다시는 널 못 만날까봐. 너한테 엄마가 정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떠날까봐. 미안해. 잘못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강호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진영순을 끌어안고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다시 복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영순은 "그냥 도망가자"고 했지만 "황수현 씨도 그러다가 그렇게 됐다. 그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해서든 우리를 찾아낼 거다. 그 전에 우리가 그 놈들을 잡을 증거를 찾아야한다. 그 전까지 내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이후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섰다. 떠나기 전 최강호는 마을에서 놀고 있는 자신의 아들, 딸 쌍둥이를 끌어안고 "미안해. 못 알아봐서"라고 말했다. 이어 읍내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주를 찾아 "쁘띠 네일, 사시 새끼, 유부 초밥, 10 루트 2. 나 다 생각났다고"고 사실을 말했다.

이미주는 "다행이다. 이제 좀 맞자. 왜 말 안 했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고 싶었다. 매일 울고 매일 욕하고 널 미워하고 저주했다. 왜 임산부가 태교를 그 따위로 하게 만드냐. 쌍둥이 성격 지랄 같은 거 다 너 때문이다"며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아프다고 하더라. 다 낫기만 해라. 진짜 죽인다고 했는데 네가 더 아팠대. 버려지고 비참한 건 난데 왜 원망할 데도 없냐. 왜 네가 더 아프냐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강호는 이미주를 끌어안고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최강호는 "미주 네가 없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안 끝났다. 절대 용서하지 말고 매일 욕하고 저주하고 미워하고 있어라. 무사히 다 마치고 돌아오면 그때 무릎 꿇고 정식으로 빌겠다. 그때는 내가 기다리겠다. 네가 나 용서해줄 때까지"라고 약속했다.

공무원증으로 검찰에 진입한 최강호는 숨겨둔 차를 몰고 이동했다. 차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수사관은 최강호를 만났다. 그는 과거 수술비로 인해 곤란을 겪던 자신에게 수술비와 함께 주말까지 출근하지 말라고 해준 최강호를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이미주는 예진이 찍어놓은 동영상들을 확인하다가 오하영(홍비라)이 물병에 수면제를 타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고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오태수 집으로 가 오하영을 만나려고 했지만 집에 없었다. 

도우미가 나오는 것을 본 이미주는 "저 하영이 꼭 만나야한다. 유학 갔다가 5년만에 잠깐 들어온 거다. 이번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른다.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눈물을 흘렸다. 도우미는 "하영 아가씨는 아파서 병원에 있다. 당분간 만나기 어렵다. 선거 끝나고 오면 볼 수 있다"고 말한 뒤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미주는 과거 네일숍에서 오하영이 자신에게 가짜 전치 14주 진단서를 건넨 것을 떠올렸고, 진단서를 뗀 병원이 우성의료원인 것을 기억해냈다. 방삼식과 함께 오하영을 찾아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최강호는 황수현을 태웠던 선장을 찾기 위해 항구를 뒤지고 있었다. 수사관은 "이름 정영제. 광명호라는 배 이름 조사 결과 당진, 포항, 해남에서 같은 이름 배가 등록돼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강호는 배를 발견했고 "사장님"이라고 소리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