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이지영, 동료 강사 성폭행 묵인 의혹에 반박…“고소 돕겠다고 했다"
‘일타강사’ 이지영, 동료 강사 성폭행 묵인 의혹에 반박…“고소 돕겠다고 했다"
  • 승인 2023.06.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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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 사진=유튜브 캡처
이지영 / 사진=유튜브 캡처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동료 강사의 성폭행 사실을 묵인하고 피해 학생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영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폭행 가해자를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지영은 "며칠 전 제가 성폭행의 가해자이며 공모자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라며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지영은 "6월 모의고사 직전이라 최대한 수험생활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 해당 기사의 내용이 공론화되어 사실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저의 입장을 전한다"라고 영상 게재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사교육 시장에서 유명했던 강사 A씨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 B씨를 성폭행했고, 이지영은 B씨가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받았음에도 ‘A씨와 소속 온라인강의 업체와 결탁 했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당시 이지영은 A씨와 같은 온라인강의 업체 소속이었다.

이에 이지영은 "저는 해당 성폭행 피해를 본 학생의 이메일 상담 요청에 2013년 8월부터 2014년 1월까지 30여 통의 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상담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메일 속에서 저는 분노하며, 해당 강사를 지속해서 함께 비판하고 있으며 학생에게 해당 강사를 용서하지 말 것과 약해지면 안 된다고 말하며 고소를 돕겠다고 하였으며, 상대 가해 강사가 온갖 협박으로 학생을 모욕할 수 있으니 법적인 도움과 조치를 최선을 다해 함께 취해주겠다고 했다"라며 학생 B씨와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만일 그 일들이 상당부분 사실이라면 재발 방지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법률적 대응이 필요한 일이란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힘으로 너를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이고 법률적 지식을 가진 대응이 필요하다. 오히려 상대가 명예훼손 등의 명목을 씌우게 되는 경우 법률적 대응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단다. 온전히 네 편인 사람이 필요하다. 최대한 다치지 않기 위해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절차적이고 논리적 대응이 좋겠다. 응징할 것은 응징해야한다. 언제든 선생님과 논의해주면 좋겠구나"라는 상담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지영은 "해당 기사의 주장처럼 해당 학생을 회유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상대 강사가 학생에게 명예훼손이나 간통과 같은 명목을 씌우겠다고 협박을 미리 하였고 그것을 걱정하는 학생에게 그런 명목을 씌우는 경우 법률적 대응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힘으로 학생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법률적인 지식을 가진 대응을 함께해 주겠다고 하며 제가 메일을 보내 실제 변호사, 법조인을 소개하겠다고 저의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