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발사 실패 발표 왜? “'천리마-1'형 신형발동기 불안"
북한 위성발사 실패 발표 왜? “'천리마-1'형 신형발동기 불안"
  • 승인 2023.06.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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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북한은 3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3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발사한 지 2시간 30여분 만에 나왔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었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9시 5분 국가우주개발국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 한다"고 밝혔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