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박태환 "母 암 투병→내 시합 보면서 힘내…더 악착같이 수영"
'신랑수업' 박태환 "母 암 투병→내 시합 보면서 힘내…더 악착같이 수영"
  • 승인 2023.05.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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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박태환이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박태환이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환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인간화환'으로 변신해 어머니를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평소 어머니가 타보고 싶다고 말했던 보트와 커플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박태환에 대해 "새벽 2시에 도시락을 만들어서 새벽 5시에 널 깨웠다. 코치 선생님들 도시락까지 다 만들었다"며 "신경질난 적이 없었다. 대회마다 금메달을 땄다"고 행복해했다. 

장영란은 "아들 대회는 잘 못 볼 것 같다"고 말했고, 박태환은 "어머니가 항상 10m 전에 눈을 감으셨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1등 했어' 그러면 눈을 뜨셨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태환은 잔디에 돗자리를 피고는 직접 준비한 피크닉 바구니를 열었다. 그는 "이게 하이라이트다"라며 엄마의 얼굴로 꾸민 주먹밥 도시락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어머니를 위해 커피도 내렸다. 어머니는 "호강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엄마가 몸이 안 좋으셨고 아팠는데 경기 와서 나를 볼 때 그 순간만큼 잊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어머니는 과거 암 투병을 했다. 박태환은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져서 비니를 쓰셨는데 그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걸 싫어하셨다. 근데 대회 때는 와서 나를 보면 그런 걸 다 잊으셨다. 내가 알기로는 항암 기간도 단축했다. 엔돌핀이 돌았던 것 같다"며 "엄마가 시합을 보러 오니까 그래서 더 악착같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