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CJ CGV 목표가 하향…"미상환 전환사채 부담"
삼성증권, CJ CGV 목표가 하향…"미상환 전환사채 부담"
  • 승인 2023.05.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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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CJ CGV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목표가를 2만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하향했으며,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고 31일 전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국내외 박스오피스 상황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지만, 여전히 재무 부담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도 금융비용이 640억 원에 달했고 전환사채(CB) 잔액 규모도 크다"라며 "미상환 CB 규모가 상당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6월 발행된 CB 행사가액은 2만 6천600 원이었으며, 2022년 7월 발행된 CB 행사가액은 2만 2천 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실적 자체는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는 "적자에 머물긴 했으나 국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관람객 회복이 확인됐고 할리우드·로컬 콘텐츠 회복과 영업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나타났다"라며 "특화관 상영작 인기로 국내 평균 티켓 가격(ATP)은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