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광주 고려인 마을에 1억원 기부.."여성 동포들의 정착 여건 개선"
KCC, 광주 고려인 마을에 1억원 기부.."여성 동포들의 정착 여건 개선"
  • 승인 2023.05.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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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려인마을 이천영 교장, KCC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사진=KCC 제공
박병규 광산구청장(왼쪽부터), 고려인마을 이천영 교장, KCC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사진=KCC 제공

KCC가 광주 고려인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30일 전했다.

광주시 광산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임근홍 KCC 광주영업소 지점장, 이천영 고려인마을 교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국내 거주 고려인의 10%에 해당하는 7천여 명이 살고 있다.

이번 지원금은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고려인 동포 중 홀몸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부족해진 쉼터 공간을 마련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마을의 빈집 보수와 환경 정비에는 KCC의 전문 인력과 친환경 건축자재가 투입되며, 현장 실사를 거쳐 공사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 완공 계획이다.

고려인 마을 신조야 대표는 "현재 고려인 마을에는 남성을 위한 쉼터는 마련돼 있으나 여성을 위한 쉼터가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KCC의 지원을 통해 여성 동포들의 정착 여건 개선과 마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 관계자는 "많은 분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사회적·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이번 쉼터가 이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