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D-day' 테이, 라디오 생방송 "본식 5분 안에 끝난다. 입장곡은 제 노래"(굿모닝FM)
'결혼 D-day' 테이, 라디오 생방송 "본식 5분 안에 끝난다. 입장곡은 제 노래"(굿모닝FM)
  • 승인 2023.05.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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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이 SNS 캡처
사진=테이 SNS 캡처

가수 테이가 오늘(29일) 치를 예정인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MBC라디오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맡고 있는 테이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결혼식에 대해 “5분도 안 돼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이는 월요 코너로 '유행본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유행사무총장과 만나 '요즘 결혼' 트렌드에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테이에게 축의금을 준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주에 만났는데 오늘 결혼한다 해서 내적 갈등이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테이는 "심지어 봉투를 주셨다. 안 주셔도 되는데"라며 고마워했고, 전민기는 "어떡하나 앞으로도 봐야 하는데. 선입금이라고 봐달라"라고 했다.

테이는 본격적인 주제 토크에 앞서 자신의 결혼식 예상했다. 그는 "저희 본식은 5분 안에 끝난다. 주례도 없고 성혼선언문도 사회자께서 하신다.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입장곡에 대해서는 "저는 제 노래가 입장곡이다. 전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라며 "'바다가 사는 섬'이라고 슬픈 노래만 하다가 '너와 나의 관계를 섬과 바다'로 해서 늘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써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전민기는 축의금 이슈를 다뤘다. 전민기는 "쉽지 않다. 친한 사이면 얼마를 내야 하나, 기준은 무엇인가 고민이 많으실 거다. 2000년 초반만 해도 3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 참석하면 10만원이라는 반응이 많다"면서 "저도 결혼식을 한 입장에서 축하하러 와주신 분들인데 계산을 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마했다.

테이도 공감하며 "저도 오늘 이런 날이 있지만 마음으로는 축하만 받아도 너무 좋다. 결혼 축하해주는 마음으로도 충분한데 비용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테이는 결혼 후 집안일 분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테이는 "집안일 체크리스트 같은 건 전혀 없다. 좀 싸우면서 만들어야 하나"라며 "결혼 전에 남자 친구들이랑 동거를 많이 했다. 혼자 살면 어차피 내가 할 건데 좀 더 하면 어떤가 싶다. 최대한 적용을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청취자들의 결혼 로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결혼식장의 꽃향이 좋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테이는 "저도 꽃향, 풀향이 좋아서 야외에서 결혼식을 한다. 잘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는 사연에는 "저도 영감을 받을 때 '누구에게 기댈 수 있구나, 너무 감사하다' 생각을 크게 했던 것 같다. 내 사람이 필요할 때 있어주는 것, 그게 사랑인 것 같다"고 했다.

또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문자에 테이는 웃으면서 "손에 물 안 묻히게 해준다는 약속은 안 한다. 겨울에 따뜻한 물 그 정도는 약속할 수 있다"라고 초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테이는 오늘(29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1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이는 지난 1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예비신부에 대해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대화를 신중히 하는 사람이었다. 저보다 한 살 어린 이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또래보다 훨씬 고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