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으면 부르질 말던가" 스윙스, '술먹지상렬' 제작진에 분노...명품 시계도 술에 풍덩
"싫으면 부르질 말던가" 스윙스, '술먹지상렬' 제작진에 분노...명품 시계도 술에 풍덩
  • 승인 2023.05.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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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윙스 SNS 캡처
사진=스윙스 SNS 캡처

지상렬이 메인 MC로 있는 웹예능 ‘술먹지상렬’의 래퍼 스윙스 출연분이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지상렬은 스윙스가 다른 출연자의 시계를 실수로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그의 명품 시계를 달라고 한 뒤 술에 담가버렸다.

이에 놀란 스윙스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지상렬 형님이니까 이 정도 참는다. 그래도 나도 나름 유명하고 스윙스인데"라며 토로했다. 스윙스의 시계는 L사 명품으로 리셀 마켓에서 7~8천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상렬은 행동을 멈추거나 사과하지 않고 ”방수 되는 것 아니냐. 내가 그렇게 잘못했느냐. 안 돼도 되는 게 힙합 아니냐. 내가 시계만도 못하냐”라고 언성을 높여 말했다. 지상렬은 스윙스에게 여러 차례 욕설도 했다. 이후 자신이 취했다는 이유로 게스트만 남겨 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와 관련 래퍼 스윙스는 제작진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스윙스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저격했다.

스윙스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이 자신의 출연 영상에 덧붙인 설명글을 공유한 뒤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달라.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 난 제작진이 밉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서는 수고했다, 좋았다고 말해놓고 왜 저래“라고 했다.

이어 ”왜 난 잘만 해줬다. 도와줘도 왜 그러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스윙스 불러놓고 망신 주자' 이게 당신들 전략이냐. 세상에 당한 일로 생긴 불만을 왜 나한테 푸냐"면서 “면전에 대고 말하라. 내 삶이 그렇게 별거 없어 보이냐. 나 열심히 산다. 내 예술에 진심이다. 왜 네 수준의 해석으로 나를 끌어내리냐. 내가 너네한테 뭐라 했냐"고 쏘아 부쳤다.

스윙스가 캡처해 올린 ‘술먹지상렬’ 제작진의 글을 보면 게스트인 스윙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제작진은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임보라·스윙스 전 여자친구)한테 차이지" 라고 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에 이어 스윙스도 제작진을 저격하자 '술먹지상렬' 측은 현재 스윙스 출연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스윙스에게 별다른 사과 없이 영상만 삭제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