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사망? 벌써 네 번째…“정확한 사망 이유 더 조사해봐야”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사망? 벌써 네 번째…“정확한 사망 이유 더 조사해봐야”
  • 승인 2023.05.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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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3개월 새 벌써 4명 째다.

다만 경찰은 전세사기 피해가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인지는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매일경제는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B씨(61)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계약한 집이 경매 개시 결정인 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전세사기 피해 신고는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A씨가 전세사기 피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정확한 사망 이유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은 이번에 네 번째다.

지난 2월 28일 3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14일과 17일,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숨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