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정대세, '발라드림' 방출에 오열 "선수들에 사과하고 싶다. 미안해"
'골때녀' 정대세, '발라드림' 방출에 오열 "선수들에 사과하고 싶다. 미안해"
  • 승인 2023.05.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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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발라드림' 정대세 감독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인 원더우먼과 스트리밍파이터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챌린지리그 팀들의 리그 잔류와 승격, 방출이 결정됐다. 원더우먼과 스밍파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골때녀' 사상 최초 0대 0 무승부 승부차기로 방출팀은 발라드림으로 결정됐다. 승부차기 결과와 상관없이 방출이 확정된 발라드림은 아쉬움에 눈물만 흘렸다.

눈물을 보인 것은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 열정적으로 지도했던 정대세도 아쉬움 가득한 성적표에 눈물을 쏟아냈다. 

경서는 "사실 지금 너무 실감이 안 난다. 발라드림 너무 사랑 받는 팀이었고 많은 분들이 애정해주시는 팀이었는데"라며 아쉬워하고는 "잠시만 기다려주면 반드시 더 멋진 팀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 앞에 선 정대세는 "축구를 하면서 몇 번이나 이런 일을 겪었는데도 늘 힘들다"며 "우리는 아쉽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 패배나 아쉬움에서 무엇을 배울지 생각해서 다시 내일은 환한 웃음으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나는 내일도 울겠지만 선수들을 웃으면서 보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이 모두 떠난 후 또 다시 많은 야으이 눈물을 쏟았다. 정대세는 "사과하고 싶다. 미안하다고. 실력 있는 선수들인데 저 같은 지도자를 만나서 방출이 된다는 걸 사과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