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제작발표회..스턴트-군인-소방-경찰-경호 여성 서바이벌 '기대감 UP'
'사이렌' 제작발표회..스턴트-군인-소방-경찰-경호 여성 서바이벌 '기대감 UP'
  • 승인 2023.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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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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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불의 섬’이 뜨거운 생존 경쟁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은경 PD를 비롯해 김경애(스턴트팀 리더), 김봄은(군인팀 리더), 김현아(소방팀 리더), 김혜리(경찰팀 리더), 김희정(운동팀 리더), 이수련(경호팀 리더)이 참석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뛰어난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지닌 24명의 여성들이 군인팀, 경찰팀, 소방팀, 운동선수팀, 스턴트팀, 경호팀으로 나뉘어 생존을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 섬’에 대해 “여성 24인이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이라고 소개하며 “각 4명씩 총 6팀이 겨루는 서바이벌이다. 하루에 두 번씩 불시에 전투가 시작된다. 그 전투를 바탕으로 미지의 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팀이 승리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진짜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데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알쓸신잡’, ‘유퀴즈’를 하면서 ‘진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 진심인 분들을 모아 생존 전투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 제목을 ‘사이렌: 불의 섬’으로 지은 이유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 섬’ 뜻이 공습경보인데,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사람을 홀려서 죽이는 그리스 로마의 신 사이렌에서 유래됐다. 현대에서는 그 뜻이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로 쓰이고 있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순간 아름다운 여자들이 위험한 여자로 변하는 순간을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인, 경찰, 소방, 운동선수, 스턴트, 경호까지 6팀의 리더는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턴트팀 김경애는 “일을 하면서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니까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의 신체적 능력이 궁금했다. 또 그 분들과 있었을 때 저의 신체적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찰팀 김혜리는 “지원 공문의 세 가지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밥집보다 헬스장을 더 많이 가는 여자’, ‘열정 만렙 소유자’, ‘너의 한계에 도전해라’였다. 그 멘트가 절 끌리게 했다. 경찰 7년차로 근무하면서 여러 부서에 있어봤지만 성별을 떠나 강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개개인의 능력을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또 소방팀 김현아는 “소방은 편견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저희에게는 세 가지 무기가 필요하다. 밥, 사명감, 신뢰다. 실제 현장에 나가서 보여드리기 전까지는 국민들이 안 믿어주시더라. 그래서 프로그램에서 직접 보여드리고 코피 터지게 하면 국민들이 믿어주시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눈을 빛냈다.

그런가 하면 경호팀 이수련은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세 분을 모신 경호관으로 근무했다. 제가 밖에 나와서 느낀 것은 ‘경호관님도 싸움 잘해요?’, ‘여자가 경호관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가 사명감을 가지고 했던 일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이렌: 불의 섬’의 촬영 장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은경 PD “리얼리티 쇼의 가장 중요한 점은 참가자의 몰입도라고 생각한다. ‘사이렌: 불의 섬’에 나오는 섬에는 육지와 연결되는 1km정도의 길이 있다. 물이 차면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길이다. 처음에는 걸어서 섬어 들어갔는데, 후에 고립이 되면 그 고립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섬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현아는 “섬에 아레나 경기장이 있는데 마치 콜로세움 같았다. 또 각 팀마다 기지가 달라서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경 PD는 “아레나는 출연자들이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기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웅장하게 만들었다. 저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출연진들이 요즘 시대의 신화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지 않나. 전설들의 경기장 같은 느낌으로 메인 경기장을 만들었다”라고 부연했다.

‘사이렌: 불의 섬’에는 하루 동안 소모한 칼로리를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이 배치됐다.

이은경 PD “각자 움직이는 만큼 사서 먹고 아이템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저는 사실 먹는데 많이 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템 전이 벌어지는 상황이 됐다”라고 했다. 이에 이수련은 “혼자라면 먹는 것에 집중했을 것 같은데,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다 보니까 아무래도 아이템을 사는데 많이 쓰게 된 것 같다. 경호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우발상황을 예측하는 것이 체화 돼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예측이 소용없는 환경이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이렌: 불의 섬’은 앞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피지컬: 100’과 유사한 서바이벌이지만, 여성들이 펼치는 전투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은경 PD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여자 치고 잘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했다. 여성이 아니고 소방관, 경찰, 군인을 대표해 나온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분들의 직업군 자체를 떠올렸을 때 남성이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또 6박 7일을 섬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끼리의 연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6팀의 리더들은 각 팀을 한 마디로 소개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스턴트팀 김경애는 “우리팀은 하나다”라고 했고, 군인팀 김봄은은 “단결력”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소방틴 김현아는 “언제나 늘 현장처럼”이라고 했고, 김혜리는 “‘새 가족’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운동팀 김희정은 “찰떡궁합”, 경호팀 이수련은 “연륜”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