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24일 송지효 측은 "송지효가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우쥬록스 전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지효 측에 따르면, 횡령 규모는 12억 원이며 이 중 송지효가 받아야 하는 정산금이 약 9억 8천만원 정도가 포함됐다.

이에 송지효 측은 "계약 기간 중 (송지효의) 광고 수익금을 얻기 때문에 우쥬록스 법인 계좌에 돈이 있었을 것이다. 정상적인 절차에 걸쳐 돈을 지급해야하는 상황인데 우쥬록스 측은 계좌가 압류됐다면서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다른 방식으로 돈을 주겠다고 했으나, 정상적인 범주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에 대한 임금체불까지 발생한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정상적으로 법인 운영을 하지 않고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까지 만든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정산급 미지급 사태 등으로 지난 4월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5월 2일 미지급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으며, 송지효 측은 현재 공판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송지효 외에도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급여, 4대 보험금 등에 대해 체납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송지효가 자신의 개인 카드로 매니저 활동비, 진행비 등을 지원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