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직원 사망, 과도한 업무? 정호영 사장 “조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 하겠다”
LGD 직원 사망, 과도한 업무? 정호영 사장 “조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 하겠다”
  • 승인 2023.05.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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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TN 뉴스 캡처

 

LG디스플레이가 최근 팀장급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수습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지난 23일 국민일보는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 하겠다”며 “내부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팀장급 직원 40대 A씨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인이 생전 과도한 업무 지시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사장은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정 사장은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전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숨진 A씨가 생전 과도한 업무 지시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경찰 조사에서 유족들은 “A씨가 팀장으로 승진한 뒤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실족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사내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