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리그' 지승준, 18년 잠적 이유 "캐나다서 법학→배우 꿈..이모부가 류승수"
'강심장리그' 지승준, 18년 잠적 이유 "캐나다서 법학→배우 꿈..이모부가 류승수"
  • 승인 2023.05.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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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캡처

'슛돌이' 지승준이 18년간의 침묵을 깨고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23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슛돌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승준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어렸을 때 얼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승준의 훈훈한 외모에 패널들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저는 방송을 안 봐서 TV에 나가는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너 어렸을 때 엄청 유명했다'고 하면 '새삼 내가 그런 걸 했구나' 싶다"고 어색해했다.

이어 "저는 '슛돌이' 하기 전까지 축구공도 만져본 적이 없었다"며 "나중에 듣기로 부모님이 제 옷을 힙하게 잘 입혀주셨다. 그걸 인터넷 카페에 올렸는데 '슛돌이' 나가기 전부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던 거 같다. 작가님이 그걸 보고 연락하셔서 섭외가 됐다"고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지승준은 돌연 잠적했다. 그는 18년 동안 잠적했던 이유에 대해 "성격 자체가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는 걸 더 즐기는 편이다. 낯도 가리는 성격이라서 어렸을 때는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제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가 '슛돌이'가 딱 끝난 직후였다. 인기가 가장 많았을 때여서 다른 학년 선배들이 저를 구경하러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니까 선생님도 당황했다. 수업이 진행이 안 돼서 저한테 잠시 나가서 수습을 해달라고 했다. 제가 복도로 나가서 선배들한테 둘러싸여서 사진 찍히고 그러다 다시 돌아온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승준은 결국 캐나다로 떠났다. 그는 "그때쯤 중2병이 찾아왔다. 관심을 받는 게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때 잠시 가족과 캐나다로 여행을 갔다. 캐나다에서 몇 달을 지내다 보니까 한국에서 뭘 하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자연스럽게 잠적을 하게 된 거 같다. 고모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돼서 저도 같이 가고 싶다고 했고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승준은 캐나다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현재 휴학한 상태다. 휴학 후 귀국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씀 드리는 건 여기가 처음인 거 같다. 제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배우라는 꿈을 도전해보려고 왔다"며 "배우가 되고 싶어서보다는 연기가 재밌어서 시작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모부가 류승수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