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손흥민과 눈물의 포옹…“나는 영원히 토트넘”
모우라, 손흥민과 눈물의 포옹…“나는 영원히 토트넘”
  • 승인 2023.05.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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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 홈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1일 인터풋볼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7위에 머물렀고 브렌트포드는 9위에 위치했다.

이번 경기는 모우라가 토트넘 선수로서 토트넘 홈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모우라는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모우라는 구단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만큼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선수였다.

그는 "마지막 날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모든 걸 바쳤다. 한 마디만 더 하자면 특별했다. 토트넘과 함께 한 5년은 응원과 애정이 가득했다. 정말 감사하다. 영원히 내 마음에 있을 것이다.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 팬들을 위해 뛴 건 대단한 모험이었다. 매번 100% 열정을 다했고 토트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 보여줬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시기다. 이곳에 오래 있었고 모험을 즐겼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 좋은 순간들과 좋은 동료들도 많았다. 하느님께 매우 감사하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모우라는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돌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선수들도 홈 마지막 경기를 뛴 모우라와 함께 이동했다. 이때 손흥민은 모우라와 찐한 포옹을 나눴다. 두 선수는 말도 없이 서로를 안아줬다. 모우라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함께 보낸 5년 넘는 시간이 두 선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