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OST 부른 텐피트, 7월 첫 내한…'관객들 다시 모여라'
'슬램덩크' OST 부른 텐피트, 7월 첫 내한…'관객들 다시 모여라'
  • 승인 2023.05.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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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올해 극장가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감동을 무대에서 다시 접할 내한공연이 7월 열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엔딩 주제가를 부른 일본 록밴드 텐피트(10-FEET)가 오는 7월 15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고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텐피트는 지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결성돼 올해로 데뷔 26년을 맞은 베테랑 3인조 밴드다. 록에 머무르지 않고 레게, 힙합, 팝, 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제가 '제 제로감'(第ゼロ感)을 맡아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 노래는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일본 오리콘 디지털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J팝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멤버 다쿠마 미타무라는 "'슬램덩크' OST를 완성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주제가 제작에 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 시내에서 라이브 이벤트와 무대 인사로 한국 팬을 만난 바 있다. 이 행사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전석 매진된 바 있다. 텐피트가 단순 이벤트가 아닌 2시간 안팎 길이의 정식 단독 콘서트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텐피트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이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다"며 "'슬램덩크' 세대의 향수와 MZ세대의 관심이 결합되면서 이들의 노래는 2030 세대에서 4050까지 아우르는 인기 콘텐츠가 됐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스탠딩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좌석제로 진행된다. 관객 규모는 약 3천명으로 예정됐다.

예매 일정은 추후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지된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