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 철사 올가미에 경악, 영상 본 경찰들도 눈이 휘둥그레…“소름 돋아”
문틈 철사 올가미에 경악, 영상 본 경찰들도 눈이 휘둥그레…“소름 돋아”
  • 승인 2023.05.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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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의문의 남성이 철사로 올가미를 만들어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너무 소름 돋는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여성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올가미 형태의 철사가 현관문을 비집고 들어와 문고리에 걸린다.

이어 밖에서 철사를 잡고 있는 사람이 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에 걸린 철사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철사와 문고리가 계속 마찰하면서 철컹철컹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문 밖의 사람은 올가미가 빠지자 이를 다시 문고리에 걸기 위해 철사를 이리저리 휘두른다.

A씨는 “오후 4시에 있었던 일이다. 나 지금 손 떨린다. 일단 경찰 불렀는데 밖에 있던 사람은 갔다”고 적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부동산에서 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이전에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가 “부동산이면 전화 하셨어야죠”라고 말하자 남성은 “벨을 눌렀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A씨는 “나랑 계약했던 부동산은 폐업해서 지금 없다”며 “진술서 쓰는데 옆집 사는 사람이 ‘어떤 남자가 자신 집으로 공동현관을 호출했길래 이상해서 안 열어줬다’라고 말하더라.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A씨는 남성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침입을 시도하던 남성은 곧바로 도망갔고, 출동한 경찰은 철사를 증거물로 가져갔다. 과학수사대도 출동해 현관문에 남아있을 지문 등의 DNA를 채취해 갔다.

A씨는 “경찰들도 영상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들 조심해라.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 무섭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사건은 강력 팀에 접수될 거라고 한다. CCTV 보고 남성 인상착의도 확인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이 저런 거로 허접하게 열리진 않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했다. 도어락 여는 데 오래 걸린다고, 바로 신고하면 응급 출동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집에 잠금장치를 더 설치하겠다”며 마무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