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4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 이강인 활약…“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 고민 중”
U-24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 이강인 활약…“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 고민 중”
  • 승인 2023.05.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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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지난 15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날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K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외파 없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사흘간의 짧은 훈련을 위해 모였다. 대표팀에는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고재현(대구), 엄지성(광주), 이태석(서울), 양현준(강원)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2선 공격 옵션이 많다.

이번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자원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A대표팀 멤버로도 기대를 받는 이강인이다.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쓸지 구상이 되고 있다”며 “소속팀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진 모습이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을 다양하게 테스트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직전인 9월 소집 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때 교감해서 이강인이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끔 유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인 측면으로 위치를 한정 짓지 않으면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이강인의 능력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다.

황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3연패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