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원 경찰, 헬스장에서 여성 신체 불법촬영…단체 대화방에도 유포
강남구 청원 경찰, 헬스장에서 여성 신체 불법촬영…단체 대화방에도 유포
  • 승인 2023.05.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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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서울 강남구청 청원경찰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뉴시스는 이날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청원경찰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A씨가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한 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폭로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단체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학동역 인근 헬스장에서 찍은 여성 신체 사진 2장을 올리고는 "찍는 순간 절묘하게 가렸다. 일부러 구도 잡고 찍어보려고 했는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강남구청 노조는 지난달 27일 해당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노조의 문제 제기 후 지난 5일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10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로 징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