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운영 ‘평산 책방’, ‘열정 페이’ 논란에 자원봉사자 모집 계획 철회
문재인 전 대통령 운영 ‘평산 책방’, ‘열정 페이’ 논란에 자원봉사자 모집 계획 철회
  • 승인 2023.05.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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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평산 책방'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평산 책방'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 마을의 ‘평산 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추진했다가 이른바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계획을 철회했다.

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평산 책방은 지난 8일 오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평산 책방’은 “마을 안내,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에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자 했으나 과욕이었던 것 같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면서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평산 책방’이 지난 5일 올린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에는 자원봉사자 활동기간이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이며 선착순 50명 모집, 활동 혜택으론 ‘평산 책방’ 굿즈와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 등이 적혔다.

평일과 주말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종일 봉사자만 식사 제공’ 문구를 놓고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평산 책방’ 운영은 주로 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 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 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의 ‘평산 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지난 2월 책방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