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이 홍사빈과 송중기의 의미심장한 뒷모습을 담은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창훈 감독의 영화 ‘화란’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사연을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전한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사나이픽처스 신작으로,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암담한 현실에서 기댈 곳 없는 18살 소년 연규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치건의 뒷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사연에 궁금증이 쌓인다.

연규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르는 홍사빈은 호평 받은 단편 영화 '휴가' '폭염'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로 위태로운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신과 비슷한 연규에게 연민을 느끼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한 송중기는 무표정한 표정과 짐작하기 어려운 눈빛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해 이목을 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