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윤석열 대통령…“취임 당시 마음 새기게 된다”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윤석열 대통령…“취임 당시 마음 새기게 된다”
  • 승인 2023.05.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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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해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3월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수십 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 청사 앞에 위치한 용산 어린이정원을 국민에게 개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주한미군 기지였던 곳이 어린이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가족 공간으로 탈바꿈해 문을 연 것이다. 이곳 면적은 약 30만㎡(9만평)로, 용산 미군기지 반환 완료 후 조성될 ‘용산공원’ 전체 부지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곳은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됐다. 120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던 곳이 이날 전면 개방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이래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20년 전 한·미 간에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어린이 대표 4명과 함께 정원 출입구 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