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기소…77억 수수 혐의
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기소…77억 수수 혐의
  • 승인 2023.05.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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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검찰이 백현동 개발 사업의 인허가 로비스트로 지목된 ‘키맨’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지난 2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김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청탁 또는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으로부터 총 77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2017년 10월 5억 원 상당의 백현동 공사 관련 함바 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백현동의 옛 한국 식품 연구원 용지에 아파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용도 변경(임대→민간분양)과 4단계 상향(자연녹지→준주거지역) 등을 허가하면서 아시아디벨로퍼 등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 김 전 대표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백현동에는 50m 높이의 옹벽이 있는 아파트가 건설됐고 민간 사업자는 3000억 원에 가까운 분양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