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수사 늦어지는 이유 "수사대상·분석 물품 많아"
경찰,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수사 늦어지는 이유 "수사대상·분석 물품 많아"
  • 승인 2023.05.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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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 SNS
사진=유아인 SNS

경찰 측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1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 마약 수사에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윤 경찰청장은 "돈스파이크 때와 달리 유아인의 신병 처리가 늦다"는 지적에 "단순하게 돈을 주고 마약을 구매한 돈스파이크 사건과 달리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수사 첩보를 받았고 프로포폴, 대마초, 졸피뎀 등 의약품과 관련된 것이 있어서 사안이 다르고 혐의도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해야 할 대상도 다수다. 병원도 여러 곳이고 압수물 분석이나 대상자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런 것들이 진행되면 직접 대상자인 유 씨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최종 판단을 해야 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조사를 마친 후 유아인을 포함해 관련자 추가 수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국과수 소변 검사와 모발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프로포폴 뿐 아니라 대마초, 케타민, 코카인 등의 마약류 성분이 추가로 적발됐다.

경찰은 3월 27일 유아인을 소환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4월 10일 경찰은 "유아인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중이다. 공범도 더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어 조사 뒤 2차 소환 예정"이라며 추가 소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