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상 기후, 4월부터 폭염…태국 체감온도 54도
아시아 이상 기후, 4월부터 폭염…태국 체감온도 54도
  • 승인 2023.04.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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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아시아 국가에서 4월부터 이상 기후로 이른 폭염이 발생해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야외 외출 자제령을 내리고 있다.

지난 23일 뉴시스는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이상 기후로 기온이 치솟으면서 야외 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태국 기상국은 지난 22일 방콕에서 기온이 42도를 기록했으며, 습도를 포함한 체감온도는 54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 전역에서 역대 4월 평균 최고 기온(37도)을 돌파함에 따라 정부는 외출 자제와 열사병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4월 기온 45도가 보고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전국 77곳 중 최소 28곳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4월부터 폭염이 발생해 냉방 수요에 따른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 6일 전기 사용량이 3만9000메가와트(㎿)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7000㎿ 증가한 수치다.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일부 지역은 정전을 포함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인도 트리푸라 주와 서벵골 주에서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증가하면서 이번 주 휴교령이 떨어졌다.

인도 기상청은 오는 3~5월 폭염 가능성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서부는 43도를 기록했다.

나스룰 하미드 방글라데시 에너지부 장관은 "50여 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유례없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늘었다"며 더위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