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4월 넘겨…‘제2의 난방비 폭탄’ 부정적 여론 우려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4월 넘겨…‘제2의 난방비 폭탄’ 부정적 여론 우려
  • 승인 2023.04.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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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3월에 내려졌어야 할 '2분기 전기 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결국 4월을 넘길 전망이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처 한국전력의 손실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데다, '제2의 난방비 폭탄'과 같은 부정적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연속선에 있는 상황으로, 아직 전기 요금 인상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 힘과 정부는 전날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열었지만, 인상 여부 결정 시점에 대해선 함구했다.

국민의 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결과 브리핑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다 같이했다"면서도 "인상 결정 시점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 2021년 이후 분기마다 적용되는 전기 요금은 해당 분기 시작 전에 발표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올해는 제때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2분기인 현재도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