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긴급대책, 예비비 32억 원…전세버스‧DRT 조기에 투입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긴급대책, 예비비 32억 원…전세버스‧DRT 조기에 투입
  • 승인 2023.04.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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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옥철'이라 불릴 정도로 승객 과밀현상이 심한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긴급히 전세버스와 수요 응답형 버스(DRT)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을 현재 242%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긴급대책, 단기대책, 중장기대책으로 나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으로는 예비비 32억 원을 들여 전세버스와 DRT를 조기에 투입한다.

전세버스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투입된다.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는 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면허 발급, 차량과 기사 확보 등 3개월간 운행 준비 기간을 거쳐 DRT를 투입할 계획으로,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개 단지에서 DRT를 순차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2년 이상 걸리는 중장기대책으로는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전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 광역 급행철도 신속 개통 등을 추진한다.

한편 경기도와 김포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올해 안에 시행하는 전세버스와 DRT 투입을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