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매출액, 팬데믹 기간 제외 역대 3월 중 최저치
한국 영화 매출액, 팬데믹 기간 제외 역대 3월 중 최저치
  • 승인 2023.04.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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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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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관객 점유율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역대 3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공개한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26.8%, 매출액 점유율은 25.1%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팬데믹 기간인 2020∼2022년을 제외하면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한국 영화 점유율이 가장 낮은 3월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87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의 29.9% 수준이었다. 매출액 역시 2019년 3월의 40.2%인 215억원이었다.

지난 달 개봉한 한국 영화 편수 자체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대외비'가 75만 관객(매출액 74억원)에 그친 데다 '웅남이'(23만명), '소울메이트'(20만명), '멍뭉이'(18만명) 등도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한국 영화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영화는 지난달 매출액 586억원, 관객 수 560만 명을 기록해 한국 영화보다 약 3배 높은 성적을 냈다.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약 327만명을 불러 모은 덕이 컸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매출액 339억원을 기록한 이 작품은 지난 달 전체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2위는 '대외비', 3위는 1월 개봉 이후 장기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69만명)였다.

3월 한국 영화와 외국영화를 합친 전체 매출액은 800억원, 관객 수는 748만 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15.9%(110억원), 42.9%(483만 명) 늘었다. 다만 2019년 동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3.2%, 관객 수는 51.0% 수준에 그쳤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