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개 외출…올림머리에 진주목걸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개 외출…올림머리에 진주목걸이
  • 승인 2023.04.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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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첫 공식 '외출'이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동화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진주목걸이로 멋을 더한 모습이었다.

동화사 설법전 앞으로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이후 통일 대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는 합장하고 분향을 한 뒤 20여 분 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특히 큰스님의 덕담 중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발언이 나오자 밝게 웃으며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이날 통일 대불 앞에서는 지지자들 100여 명이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보였다. 그러나 동화사 경내에서 이동할 때는 차량을 이용했고 계단 등에서 걸을 때는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동화사 관계자들과 오찬도 같이 했다.

그는 오찬장에서 "방장 큰스님과 여러 신도님, 국민들, 여러분들 오랜만에 뵙게 돼서 참 반가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동화사에서 세심하게 준비해 주셨고 식사도 따뜻하게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화사 방문을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좀 좋아지셨다"면서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