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인터뷰 중단 이유, “내가 한동훈 장관 시기하는 듯한…무례한 질문”
홍준표 인터뷰 중단 이유, “내가 한동훈 장관 시기하는 듯한…무례한 질문”
  • 승인 2023.04.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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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국민의 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은 이유에 대해 “내가 한동훈을 시기하는 듯한 질문을 했다. 무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 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어가 인터뷰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에 KBS 라디오 인터뷰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CBS 인터뷰 할 때도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의 장관직 유지가 총선 출마보다 낫다는 주장도 있다’는 질문에 “그거는 내가 할 말도 아니다. 질문 자체가 그렇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진행자가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해서 질문 드린 것’이라고 하자 “그러니까 누구를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뭐 있냐 이 말이다. 원 오브 뎀으로 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장관 얘길 별로 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말을 그래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홍 시장의 유행어 ‘방자합니까?’라고 묻자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서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죄송하다’면서 홍 시장을 불렀으나 홍 시장은 “전화 끊습니다”라고 말하고 생방송 중 전화를 끊었다.

진행자는 “홍 시장님, 전화 이렇게 끊으시면 안 된다. 청취자들이 듣고 계신다. 홍 시장님이 저랑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고 수습했다. 이어 “청취자들이 듣고 있는데. 이거는 아니다. 홍 시장님께서 아마 사과 전화를 저희에게 주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청취자들이 듣고 계시는데 전화를 끊으셔서 조금 저도 굉장히 당황스럽다. 한 장관에 관해서 저희가 질문을 드리겠다고 질문지도 갔고 했는데 한 장관 말에 대한 질문이 두 번째 들어간 질문이 뭔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뭔가 좀 언짢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