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화장실 담당, “화장실 몇 번째 칸에 있느냐 묻지 마세요”
김태호 PD 화장실 담당, “화장실 몇 번째 칸에 있느냐 묻지 마세요”
  • 승인 2012.03.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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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 SSTV

[SSTV l 이현지 기자]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파업콘서트에서 화장실 담당을 맡았다.

지난 16일 MBC, KBS, YTN 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방송 낙하산 퇴임 축하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를 기획한 탁현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태프들이 공연에서 맡을 역할을 지정했다.

탁현민 교수는 김태호 PD는 남자 화장실, 신정수PD는 좌석안내, 문지애 아나운서는 여자 화장실, 엄경철 기자는 식수제공, 이광용 아나운서는 분리수거, 최영주 앵커에게는 주차관리 담당을 맡겼다.

김태호 PD는 자신이 화장실 담당인 것을 알고 탁현민 교수에게 “저는 바로 옆 꼴통치킨으로 좀…” 이라며 변경을 요청했다. 탁현민 교수는 이에 “화장실 담당이 자리를 비우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생각해 봐라”라고 답변했다.

화장실 담당을 맡은 김태호 PD와 더불어 분리수거 담당을 지정받은 KBS 이광용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분리수거 전문인 걸 어떻게 아셨…?”이라며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또한 김태호 PD는 콘서트 당일 “자꾸 화장실 몇 번째 칸에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꼴통치킨 찍고, 입 쭉 내밀고 행사장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낙하산 퇴임 축하쇼’에는 정연주 KBS 전 사장, 이승환, 김제동, 이적, 김C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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