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日 미토마와 맞대결…EPL 100호 골 나올까?
토트넘 손흥민, 日 미토마와 맞대결…EPL 100호 골 나올까?
  • 승인 2023.04.0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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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 고지 앞에서 머뭇거리던 손흥민(토트넘)이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작은 한일전'을 펼친다.

지난 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2022-2023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의 '자존심'이, 토트넘에는 '4위권 진입'이 각각 걸린 중요한 경기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8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손흥민은 총 141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7위에 자리 잡고 있다.

EPL에서만 99골 5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0호 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예년보다 부진하지만, 후반기 들어 조금씩 득점 페이스를 올리고 있어 대기록 달성의 기대감을 키운다.

골잡이로 전성기에 있는 손흥민과 떠오르는 골잡이 미토마가 펼치는 사실상 첫 '진검승부'여서 관심은 더 뜨겁다.

전반기 10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 바 있지만, 이때는 미토마가 아직 팀의 주력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기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의 1-0 결승골을 도왔고, 미토마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2021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미토마는 벨기에 임대 생활을 거쳐 올 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본격적으로 뛰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2골 4도움)를 작성한 것을 포함해 EPL 7골 5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턴의 상위권 고공비행에 엔진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보다 미토마가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 팬들은 현재 '아시아 최고 공격수'가 누구인지, 손흥민이 이번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홈 팬들 앞에서 EPL 100호 골을 넣은 34번째 토트넘 선수가 돼 뜨거운 축하를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반드시 꺾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수월해진다.

한편 같은 시각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부진한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4경기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서 복귀할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