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변성현 감독, 일베 논란 언급 "당황스럽고 억울...전도연에 폐 끼쳐 죄송"
'길복순' 변성현 감독, 일베 논란 언급 "당황스럽고 억울...전도연에 폐 끼쳐 죄송"
  • 승인 2023.04.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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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길복순' 감독 변성현이 지역 편향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6일 서울 종로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의 줄임인 '일베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스태프들이 '괜찮냐'고 연락 받았다. 연락을 받고 너무 당황했다. 기사를 찾아보고는 더 당황스러웠다. 그럴 의도가 하나도 없었다. 당황스럽고 같이 일한 사람에게 미안했다. 저 스스로는 너무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된 장면은 초반, 길복순이 의뢰받는 봉투에 파란색 인장과 함께 '서울-코리아'와 같이 도시와 국가 표기가 되어 있다. 그런데 빨간색 인장이 달린 봉투에만 '순천-전라'라고 쓰여 있어 비하한 것이 아니냐고 논란이 된 것.

이에 변 감독은 문제가 된 장면을 의도하지 않았다면서 "킬러를 A급 B급 C급 이런 식으로 나눈다. C나 D급은 국내 작품을 하는 킬러. 거기 봉투에 써 있는 지역은 제가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그런것까지 제가 일일이 컨펌하지는 않는다. 저희 미술감독, 연출팀이 제게 미안해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 때문에 그런 논란이 생긴 것 같아 미안했다. 선배님께 제 의도와 상관없이 폐를 끼친 것 같았다. 전도연 선배님이 어마어마한 도전을 했다. 내가 물거품으로 만드나? 하고 죄송해서 도연 선배님께도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히려 의심받는 그쪽  정치 성향과 정반대의 맞은편에 있다고 평생 생각하고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한편,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액션 영화. 전도연, 설경구, 이솜 등이 출연하며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