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 이사' 신아영 '사면 논란' 사과 "제 무능, 창피하고 괴로워"
'대한축구협 이사' 신아영 '사면 논란' 사과 "제 무능, 창피하고 괴로워"
  • 승인 2023.04.05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영 SNS
사진=신아영 SNS

아나운서 겸 대한축구협회 이사인 신아영이 축구인 징계 사면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4일 신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말로도 축구 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신아영은 “처음 협회에서 (이사)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 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며칠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신아영은 개인 사정으로 28일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밝히며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고 했다.

아울러 “축구 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인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었으며, 이 중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도 포함됐다.

해당 사면이 거센 반발을 사자 대한축구협회는 3일 만인 지난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를 전격 철회했다. 이 일로 이영표·이동국 부사장은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