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CCTV 확인 결과, “임산부 배 가격한 적 없다”
채선당 CCTV 확인 결과, “임산부 배 가격한 적 없다”
  • 승인 2012.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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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 측의 사과문 ⓒ 채선당 홈페이지 캡처

[SSTV l 이현지 인턴기자] 채선당이 CCTV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채선당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CCTV 확인 결과와 함께 최근 불거진 종업원이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사측은 “그 동안 CCTV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건은 그 동안 알려진 사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임신 6개월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 천안 채선당의 한 가맹점에서 종업원이 임산부인 자신을 폭행했다”고 게재했다. 채선당 본사 측은 사건 후 공식 사과문 발표와 함께 임산부를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매장과 임산부의 진술이 엇갈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보도자료에서 채선당은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또한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종업원과 임산부 손님의 다툼 과정을 설명했다.

채선당에 따르면 손님은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기 위해 종업원을 불렀지만 종업원 이를 듣지 못했다. 이에 손님은 큰 목소리로 ‘아줌마’라고 종업원을 부르자 종업원은 다음부터는 음식 준비를 위해 식탁의 벨을 이용해 달라 부탁했다. 손님은 이를 듣고 욕설을 내뱉으며 음식과 수저를 던졌다.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손님에게 반말과 욕설을 들은 종업원은 “너 몇 살이야? 내가 여기서 일한다고 무시하는 거야?”라고 했고 이에 종업원과 손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주인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렸지만 손님은 험한 말을 멈추지 않았다.

손님은 음식을 다 먹은 뒤에 험한 말과 함께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 식당 업주는 다툼 후 음식 값을 받을 생각이 없었으나 손님이 매장을 나가며 다시 한 번 욕설을 퍼붓자 종업원이 손님의 등을 떠밀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는 것이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이어 채선당 측은 “CCTV 확인 결과 임산부인 손님의 배를 종업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으며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종업원의 배를 찼다. 이 모든 것은 CCTV를 통해 확인 된 결과다”고 밝혔다.

손님이 임신한 사실을 종업원이 알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건 당인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이라 이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을 봤다. 나갈 때는 겨울 외투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욕설을 퍼붓는 여자가 임산부일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채선당은 “손님은 ‘업소주인이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CCTV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 점주는 싸움을 적극적으로 말렸고, 제풀에 넘어진 손님을 일으켜 주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채선당은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완전히 매도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선당과 채선당 전체 가맹점 식구들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아픈 만큼 거듭나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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