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바가지요금, ‘선양회’ 공식 사과…“품질 관리 미흡했다”
진해군항제 바가지요금, ‘선양회’ 공식 사과…“품질 관리 미흡했다”
  • 승인 2023.03.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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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제61회 진해군항제 주관기관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바가지요금' 경험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30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선양회는 이날 진해군항제 음식 가격·수준 등 불만 관련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군항제 장터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품질 관리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선양회는 "남은 기간 동안 장터음식점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 위생 관리, 카드단말기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영업점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독과 지도, 위반 시에는 폐점 및 강제퇴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동시에 향후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 시 영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면서 "군항제위원회 위원들과 착한가격 및 청결한 음식을 제공하도록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했다.

아울러 "부실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후평가를 통해 가성비와 높은 품질의 업체가 입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해군항제를 다녀 온 누리꾼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진해군항제 야시장 먹거리와 관련된 글과 사진을 올려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누리꾼들은 "야시장 먹거리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통돼지 바비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해물파전 2만원, 순대야채볶음 3만원, 골뱅이무침 3만원 등의 가격이 적혀 있었다"며 "향토음식관이긴 한데 가격은 거의 다 동일한 걸로 알고 있지만 아무리 눈퉁이(바가지)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냐"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