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일 정상회담 결과…“굴욕 외교…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이재명, 한일 정상회담 결과…“굴욕 외교…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 승인 2023.03.3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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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굴욕 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이 개최한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위안부 및 독도 관련 언급 여부 논란, 일본의 '역사 인식 퇴행 교과서 검정' 문제 등이 불거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방일 기간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요구를 받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자 집회를 열어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에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는 1945년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수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라면 이런 부당한 요구가 있었다면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퍼주기 외교로 굴욕적인 저자세를 취한 결과 일본의 요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 불가'를 공개적으로 온 세계에 확실히 천명하라"며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혹 떼고 오라고 했더니 도대체 혹을 몇 개나 더 붙이고 온 것인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이대로라면 위안부 합의 문제, 독도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에 줄줄이 항의 한마디 못 하고 일본에 끌려 다닐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