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2기 기타리스트 임창수,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향년 54세
넥스트 2기 기타리스트 임창수,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향년 54세
  • 승인 2023.03.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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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스트 2집 앨범 재킷
사진=넥스트 2집 앨범 재킷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 씨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29일 YTN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매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임창수 씨가 지난 25일 람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후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인들에 의해 람동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이 심해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94년 넥스트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에서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활동 중 손 부상으로 탈퇴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 음향장비 업체를 설립하고 미디 인터페이스와 오디오 등의 장비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과 친분이 있는 작곡가 겸 서경대학교 교수 강호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며 추모했다.

이어 그는 "(임창수는) 많은 음악가들이 감각을 칭찬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다"면서 "사고로 손에 부상을 당해 더 기타를 칠 수 없게 되자 그는 아버지(발명가)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갑자기 미디인터페이스를 마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음악가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고 앞서가는 사람이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저는 그의 타계가 더 아프다"면서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 또 보자"고 적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