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임진왜란’까지 왜곡…‘독도 日 영토’ 억지 주장은 계속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임진왜란’까지 왜곡…‘독도 日 영토’ 억지 주장은 계속
  • 승인 2023.03.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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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내년도 이후 사용될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가 역사 왜곡은 물론, 독도 침탈 야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8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어 초등학교에서 2024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149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점유율 1위인 도쿄서적은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의 병사로서 징병됐다”는 기존의 표현을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에 병사로 참가하게 되고, 후에 징병제가 취해졌다”로 변경했다.

해당 문구가 있는 사진의 설명은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에서 ‘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의 젊은이들’로 바꿨다. 징병의 강제성을 부정한 셈이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위안부에 관한 내용이 애초에 없고, 징용과 관련된 기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만 도쿄서적은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왔다”는 표현에서 ‘끌려왔다’를 ‘동원됐다’로 완화했다. 일본 정부는 기존에 ‘강제연행’ 또는 ‘연행’이 아닌 ‘징용’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새로운 사회 교과서 중에는 고대사에서 한국이 일본에 미친 영향을 축소하고, 임진왜란에 관한 기술에서 조선 피해와 관련된 부분을 뺀 책도 있었다.

아울러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은 새로운 사회·지도 교과서에서 더욱 강화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