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美 항공모함 CVN-68…한미 연합해상훈련 “단호하게 대응할 것”
北 미사일 도발, 美 항공모함 CVN-68…한미 연합해상훈련 “단호하게 대응할 것”
  • 승인 2023.03.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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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지난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떠다니는 군사기지'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스위니(소장) 단장은 북한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전과 훈련을 수행하면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니미츠호와 연합훈련을 취재하는 언론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 인근의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에서 미군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에 탑승해 해상의 니미츠호로 향했다.

1시간 가까운 비행 후 니미츠호에 근접했을 때는 항모 주변에서 기동하는 탓에 기체 흔들림이 강했고, 예고 없이 착함할 때 '쾅' 하는 충격과 함께 몸이 역방향으로 놓인 좌석의 등 쪽으로 파묻혔다.

항공기 아래에 달린 '어레스팅 훅'이 항모의 '어레스팅 와이어'에 걸리면서 속도를 줄이도록 고안된 항모 착함 특유의 방식 때문이었다.

비행갑판에서는 항모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 장치인 '캐터펄트'를 이용해 항공기들이 약 5초 만에 날아오르고 있었다.

스위니 단장은 니미츠호에 전투 항공기 약 70대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에 등장하는 F/A-18 전폭기를 비롯해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는 물론 대잠전을 수행하는 헬리콥터 대대 등이 니미츠호를 채웠다.

스위니 단장은 "항모강습단은 항해할 때마다 우주에서부터 수중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완전한 전력으로 다닌다"며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항모에 머무르는 도중 김승겸 합참의장이 한국 해군의 UH-60 헬기를 타고 니미츠호에 탑승했고 함내 방송으로 김 의장의 탑승이 안내되면서 '한미 연합' 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 의장은 항모에서 연합훈련을 지도하며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적의 핵 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