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이재명 대표…“‘개딸’들의 폭력적 행태 사실상 방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이재명 대표…“‘개딸’들의 폭력적 행태 사실상 방치”
  • 승인 2023.03.2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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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이상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개딸’들의 폭력적 행태에 대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2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말로만 '멈춰 달라'고 당부나 할 뿐 실제적 효력을 발휘하는 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 등이 “‘개딸’은 여권이 만든 프레임이다”라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선 “‘개딸’이라는 실체가 있는 데 어떻게 프레임으로 넘어가려 하느냐”고 따졌다.

5선 중진으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27일 밤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 전화세례 등을 지금도 받고 있다며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 달라'고 했는데 계속 오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게 당부를 할 성질이냐"면서 "결별하고 당이 징계나 제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민주당이 온 역량을 투입해서 올인, 방탄정당이라는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당에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냥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을 했다? 좀 한가하게 들리지 않는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를 언급만 하면 되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이 아닌 행동을 요구했다.

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본인도 '통제를 못 한다'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이 의원은 "당 대표가 그걸 통제 못하면 리더십 부족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