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동남아' 장항준 "이선균 아내 전혜진에 저렇게까지 혼나나 생각"
'아주 사적인 동남아' 장항준 "이선균 아내 전혜진에 저렇게까지 혼나나 생각"
  • 승인 2023.03.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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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방송캡처
사진=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방송캡처

장항준 감독이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는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이선균의 사적인 여행지인 캄보디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모임에서 모인 이선균과 장항준은 "평소 사흘에 한 번꼴로 본다"며 절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도착한 김남희는 초면이었지만 김도현은 이선균의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이자 친한 동생이었다. 김도현은 제작진과 미팅에서 "학교 때 이선균은 장동건 선배님과 톱2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이선균은 "첫 여행지가 캄보디아"라며 "내가 처음 해외여행을 간 나라다. 19년 전 '알 포인트'라는 영화를 찍으러 갔다. '알 포인트'는 군대보다 더 힘들었다. 극중 죽어야 한국을 갈 수 있었다. 죽기만을 바랐다. 매일 군복을 입고 새벽 5시에 나와서 2시간 반 비포장도로를 올라가서 촬영을 하고 끝난 다음에 같이 내려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장항준은 "난 동남아를 별로 안 좋아한다. 덥고 습도가 있어서. 가족과 갈 때는 계획하는데 친구들과 갈 때는 무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균이 공감하자 장항준은 "이 집에는 안 따르는 수장이 있지 않냐"라며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을 언급했다. 이선균은 "이번에 애들 데리고 양양 다녀왔다"고 말했지만 장항준은 "혼 안 났냐"라고 물었다. 이선균은 "그러지 마라. 그러다 형 진짜 (아내한테) 혼난다"며 "이 형이 나 혼나는 거 봤거든"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장항준은 "정말 그렇다. 나이 먹어서 저렇게 혼날 수 있나 싶더라"라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난 네 사람은 캄보디아에 도착해 경비, 사진, 지도를 받았다. 유적지내에 있는 숙소에 가려면 유적지 입장권을 사야하는 상황. 특히 매표소 마감시간까지 30분 남은 상황이었다. '파워 계획형' 김도현은 재빨리 뛰어 공항 택시부스로 가 예약을 하고 멤버들을 태웠다. 유창한 영어 솜씨와 리더십을 발휘한 김도현 덕분에 마감 30초 전에 매표소에 도착해 무사히 입장권을 구매했다.

현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숙소에 도착한 네 남자들은 "세트장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홈스테이의 숙소는 크메르 전통 가옥의 형태로 원룸형 구조였다. 

김도현은 숙소에 와서도 캐리어를 열지 못하는 김남희를 돕는가 하면, 형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도현 선배님은 선배보다는 친구 같은 분이다. 나서지는 않지만 주변을 항상 보고 필요할 때 이야기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선균도 "김도현 때문에 무사히 왔다"며 고마워했고, 김남희는 "사전모임때 보니까 아무도 계획을 안 짜겠더라"며 공감했다. 급기야 김도현은 13년차 캠퍼답게 아이들의 무전기를 가져오는 세심함도 발휘했다.

네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현지 시장으로 나섰다. 이선균은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쌀국수를 찾았지만 언어 소통의 문제로 결국 소고기 라면을 먹었다. 네 사람은 "생각날 맛이다"며 행복해했다.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 온 네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장항준은 자식 교육에 대해 묻자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이) 빡센 독서실 총무 누나 같은 느낌이다"며 "아들 있는 집은 엄마들이 다 깡패가 된다"고 말했다. 장항준은 "나는 애 키우는게 너무 즐거웠다. 은희 60, 나 40 정도 닮았다"며 딸 자랑을 했다. 

김남희는 "캐스트에서 들었던 이야기 많이 하신다고. 똑같다"며 장항준의 이야기에 응수했다. 당황한 장항준은 "그래서 네가 돌XX 소리를 듣는 거다"며 "언제 네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었다. 김남희는 "전 상당히 보편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지만 "요즘 그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남희는 가장 큰 기행에 대해 "학교 다닐 때 술 먹다가 '우리 옷 다 벗고 편의점 한 번 가볼까?' 했다. 일단 팬티에 목도리, 신발만 신고 갔다"며 "편의점까지 가지는 못 했다. 사람 없는 곳으로 숨어 다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선균은 "30살 첫 해외여행이자 촬영지"라며 캄보디아에서의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엠립은 잘 모른다. ('알포인트' 촬영지였던) 캄폿은 기억날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