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취타' 지민 "솔로활동은 팀 방탄소년단 위한 것…멤버들은 나에게 가족"
'슈취타' 지민 "솔로활동은 팀 방탄소년단 위한 것…멤버들은 나에게 가족"
  • 승인 2023.03.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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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방탄TV'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방탄TV' 영상캡처

솔로로 출격한 지민이 방탄소년단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27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슈취타'에서는 첫 솔로 앨범 'FACE'를 발매한 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민은 3월 생일인 슈가를 위해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평소 '슈취타'의 애청자라는 지민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점점 라인업이 대단해지더니 재밌더라"고 말했다. 

비록 현재 군 복무로 인해 개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방탄소년단은 특별한 의미였다. 지민은 "방탄소년단은 랩 3인방(RM, 제이홉, 슈가) 위주로 이끌어져 왔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 팀이 성장하려면 각자 주체도 있어야하고 자기 이야기를 정연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팀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슈가는 "랩 3인방이 이끄는 것처럼 생각하겠지만 보컬 라인 중심으로 랩 라인이 서포팅을 해주면서 간다. 우리 방탄의 코어는 보컬 라인"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약 1년에 거쳐 처음으로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 한 지민은 "앨범 작업 기간만 10개월이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시행착오가 많았다. 무겁고 힘든 감정을 처음 느꼈다.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형들을 존경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슈가는 "타이틀곡을 들어봤는데 음악 좋더라.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네가 첫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게 되게 뿌듯하더라"고 동생을 응원했다.

앨범을 보던 슈가는 "나이 들더니 노출이 많아졌다. 뮤비에서 벗을 정도 몸은 아니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슈가는 "이번 앨범은 분위기나 구성을 잘 짠 거 같다. 어른이 된 지민을 마주한 앨범 같다"고 칭찬했다.

지민은 솔로 얘기를 하러 나왔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방탄소년단으로 귀결됐다. 얼마 전 군 복무 중인 진을 보기 위해 제이홉과 면회를 갔던 그는 "진 형 현재 66kg이다. 형은 지금까지 63kg을 넘어본 적이 없다. 인생 몸무게 아니냐"라며 "같이 밥을 먹었는데 진 형은 물회를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 전 주에 이미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고 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시 방탄소년단이 재결합할 시기로 예상되는 2025년에 대해서는 "뭐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는데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도 "2025년에 기대되는 게 뭐냐면 솔로활동으로 성장할 멤버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조금더 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게 되면 우리끼리 비트 내가 만들고 멜로디 지민이가 쓰고"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었다. 지민은 "개인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다 같이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거다. 팀을 위한 이거(솔로활동)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내가 얼마나 등이 따셨는지, 얼마나 부족했는데 알게 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사실 등따심 더 느껴도 된다. 같이 있는 게 좋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가는 "네가 등 따실 수록 내가 차갑다. 등이"라며 받아쳤다. 그러나 이내 "무대할 때 등이 따시다. 무대 장인들이 있으니까 옥장판 수준"이라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민과 앨범 및 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슈가는 "인간 박지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자"고 말했다. 슈가는 "너의 첫 상경 날부터 지금까지 쭉 봐왔던 사람으로서 '노력이 재능이라면 이 친구는 천재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해왔던 멤버라고 생각한다. 요새도 매일 같이 연습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지민은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아서 그렇다. 그동안의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사실 이제야 제대로 된 연습을 시작한 것 같다. 예전에는 기본적인 걸 안하고 뭔가 급급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에게 방탄소년단이란' 질문에 "말이 필요한가. 가족이다. 가족"이라고 했고, 슈가도 "피를 안 나눈 가족"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