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남편 김원효 폭로 "결혼 전 여친과 커플 번호 12년째 그대로"('미우새')
심진화, 남편 김원효 폭로 "결혼 전 여친과 커플 번호 12년째 그대로"('미우새')
  • 승인 2023.03.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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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과거 연애사에 대해 폭로전을 벌였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과 딘딘이 김원효·심진화, 박성광·이솔이, 김지호·제이를 만나 ‘나만 솔로’ 편을 진행했다.

이날 딘딘은 부부들이 몇 살에 결혼했는지를 궁금해했다. 박성광은 41살에, 김지호는 38세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진화는 “우리 원효 씨 너무 불쌍하다”라며 “서른하나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연애 얼마나 하다가 하셨냐"라며 질문했고, 심진화는 "사귀고 결혼까지 6개월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원효 부모님의 믿을 수 없는 결혼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원효는 "우리 부모님은 더 빨리했더라. 5월 5일에 만나서 5월 28일에 결혼했다.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났을 때 '그래요. 결혼해요'라고 했다. 부모님이 그렇게 빨리 결혼했는데 잘 사는 거 보고 굳이 오래 연애하고 이런 게 필요 없다 싶었다"라고 했다.

심진화는 "12년째 진짜 그대로다"라며 김원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잠자코 있던 허경환은 부러움에 “언제까지 이걸 들어야 되냐”고 하더니 “이렇게 이해하고 하는데 그래서 핸드폰 번호 안 바꾸는 거냐”고 도발했다.

알고 보니 김원효는 심진화와 결혼 전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커플 번호를 아직까지 쓰고 있었던 것. 심진화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남겨두고 청첩장 돌릴 사람 명단을 작성하는데 새벽에 전화벨이 울리더라. 자기가 딱 보더니 안 받더라”며 “여자의 촉이 있지 않냐.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한 번 더 울렸다. 내가 뺏어서 봤는데 저장이 안 됐는데 뒷자리가 똑같다”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딘딘은 "그래서 받았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심진화는 "안 받았다. (전 여자친구와 뒷자리가 같은) 그 번호를 13년째 쓰고 있다"고 못 박았다.

김원효는지지 않고 심진화 폭로로 맞받아쳤다. 김원효는 "난 단순하게 전화번호를 바꾸면 너무 할 일이 많아지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거다. 나는 번호만 갖고 있었다. 이 사람은 옛날에 사귄 사람들 사진, 편지 다 있다. 전 남친뿐만 아니라 전 전 남친, 전 전 전 남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진화는 또 하나의 폭로를 했다. 그는 “여기까지는 결혼 전이라 쳐라. 결혼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냐. 음성으로 전화 거는 거 있지 않냐. 내가 '내 사람'으로 저장돼 있어서 '내 사람'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내 사랑'이 뜨는 거다. 이 사람이 핸드폰을 사서 컴퓨터로 동기화를 시키면서 (전 여자친구) 연락처가 온 거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