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의 가격이 인상된다.
25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천원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은 2021년 11월 가격 조정 이후 1년여 만이다.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천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500∼2천50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천원에서 1만9천원이 되고,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천원이 된다.
인상률로 보면 간장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다.
배달료(3천~5천원)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을 때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온 메뉴인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된다.
교촌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
일각에선 교촌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주요 업체 중 현재까지 이런 계획을 밝힌 곳은 없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