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더글로리' 가장 위험한 사람 추정호, 피해자 수백명 나올 수도"('문명특급')
박지선 "'더글로리' 가장 위험한 사람 추정호, 피해자 수백명 나올 수도"('문명특급')
  • 승인 2023.03.2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속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박연진이 아닌 추정호라고 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박연진이 싸패가 아니라고? 범죄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더 글로리' 소름 돋는 심리 분석. 나 지금 되게 신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 호흡을 맞춘 코미디언 장도연과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MC 재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더 글로리'의 장면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은 과거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후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 하나만을 목적으로 살아온 인물로 그려진다. 방 안에는 온통 가해자들의 사진들로 가득하다.

MC 재재는 "18년 동안 이런 집에서 산다는 건, 오로지 복수 대상을 위해 꾸민 집이다. 기상캐스터 볼 수 있는 TV, 매트리스, 가해자들 사진들 봐라.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지 않을까 싶다. 동은이의 생각은 뭐였겠냐"고 물었다.

박지선은 "동은이의 집에서 PTSD 오지 않을까 하셨는데 사실 연진이가 더 고약하게 굴면 굴수록 동은이는 고맙다. 복수를 위한 동력이 된다"고 했다.

이어 문동은이 계란을 다 까지도 않고 먹는 모습에 대해서는 영화 '밀양'에서 아이를 잃은 전도연이 부엌에서 서서 밥을 먹는 장면과 유사성을 언급하며 “먹는데 음식 맛이 느껴질 리가 없지 않나. 동은이도 살아야 하니까 먹는 거다. 복수를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MC 재재는 '더 글로리' 속 문동은과 추정호(허동원)가 마찰을 빚는 장면을 언급했다.

극 중 아이들을 불법 촬영하는 추정호에 대해 박지선은 "'더 글로리'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추정호 선생이라 생각한다"며 "아이들 입장에서는 피해인지도 모른다. 피해자가 수백 명이 나올 수 있는 범죄"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저 헤어스타일부터 범죄다. 선을 넘은 머리"라고 농담 섞인 지적을 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