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얼룩말 탈출소동, 주택가 활보…3시간 만에 포획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탈출소동, 주택가 활보…3시간 만에 포획
  • 승인 2023.03.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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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이 탈출해 소방과 경찰, 공원 사육사들이 3시간 만에 포획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파이낸셜뉴스는 소방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3분께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빠져나가 자양동 주택가를 활보하다 6시10분께 포획 당해 동물원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얼룩말은 20여 분 간 인근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하다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얼룩말을 둘러싸고 그물망, 경찰 차량 등으로 포위한 뒤 마취총을 이용해 일곱 차례 근육 이완제를 투약했다.

쓰러진 얼룩말은 화물차에 실려 탈출 약 3시간30분 뒤인 오후 6시10분께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얼룩말 탈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일부 자전거가 기물파손 됐다.

한편 얼룩말은 공원 내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